그 대신이라고 하면 뭣하지만요그 소년을 곧장 불러들일 만한 이유 중 짐작 가는 것이라면,하지만.그녀들은 낡은 빗자루에 일종의 약품을 바르고 있었다.할 말을 잃은 베이로프였지만 이미 술법에 사로잡힌 후였다.문이 닫히고 뭔가 자물쇠가 잠기는 둔한 소리가 났다.‘여왕’ 과 ‘청교파’ 의 톱은 윈저 성에서 몰래 뭔가 한다.화제가 자신의 이야기로 옮겨가자 인덱스는 소용없는 줄 알면서도 서서히 뒤로 물러나려고 했다. 그러나 이미 신발이나 수도복 치마 끝은 바닷물에 잠기기 시작하고 있었다.『하나.』남자는 덜컹 하고 기체가 크게 기우는 것을 느꼈다.‘우선 어려움은 피했나? 란시스는 무사하겠지만 플로리스가 걱정이야. 정말이지, 이것도 전부 레서 멍청이가 실수를 하는 바람에!!’그것은 늘어서 있던 기사들을 쓰러뜨리고 나이트 리더가 들고 있던 처형용 도끼를 산산이 부수었다.“흠, 네가 금서목록 관리업무를 맡은 자인가.”캐리사의 표정이 잔인하게 일그러졌다.“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지만. 이런 정보가 다른 손님들에게 전해지면 곤란해요. 안 그래도 위험한 상황인데 이런 정보가 퍼져버리면 도망칠 곳이라곤 없는 기내에서 큰 혼란이 일어나거든요. 많은 피가 흐를 위험도 있고 최악의 경우 그 혼란이 범인을 자극하고 만다면.”게다가 나는 아직 검을 뽑지도 않았는데?카미조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온몸을 사용해 쾅!! 하고 뚜껑을 닫았다.영국 청교도 사람으로서 특별히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그런 곳에 가려는 생각을 하지 않을 뿐인데요.그녀는 이 화제를 접고 본래의 작전회의로 돌아갔다.하지만 기왕이면 일거양득이지. 사교계에서 귀부인으로서의 행동을 배움과 동시에 무인으로서의 이름과 얼굴을 소개해도 좋을 거야. 그런 의미에서도, 그런 것들을 감춰버리는 가면무도회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지.나이트 리더가 말하자 여왕은 고개를 끄덕였다.아녜제는 한 박자 쉬고 나서,지금 얼굴을 마주치면 틀림없이 의식이 날아갈 것이다.그리고 공주는 양과 함께 나쁜 용이 사는 곳으로 끌려갔다.그, 그건.“사건이 일어나

카븐 컵퍼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동요새의 윤곽은 직경 200미터, 두께 10미터 정도의 돌로 된 거대한 원반이었다. 원반 윗면에는 컴퍼스의 이름을 나타내듯이 중심에서 각 방위를 향해 날카로운 라인이 달리고 있었지만 그 요새의 중요한 곳은 거기가 아니다.한편 캐리사는 카미조를 가리키며 말했다.카미조는 저도 모르게 투덜거렸다.입은 것은 발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긴 드레스다. 흰색과 검은색의 투톤 컬러로 통일되어 있는 그 의상은, 아마 껌이라도 붙였다간 세탁비로 평생을 보내게 될 것이다.이렇게나 흘리고 싶은 눈물이 있었던가 하고 놀랄 정도였다.불길한 예감이 든 카미조였지만 아무래도 스튜어디스는 고개를 저은 것 같았다. 하기야 엎드려 있는 카미조의 몸에 올라타고 있어서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갑자기 등 뒤에서 그런 목소리가 들렸다.칸자키와 ‘네세사리우스’ 는 런던으로 향하는 마술사들을 수색한다.그래도 나이트 리더의 표정은 흔들리지 않았다.정보가 적어서 생각해봐야 알 수 없는 문제에 무의미하게 구애받는 인물은 아닌 모양이다.‘설마, 진짜로? 기습할 생각인가?’“주,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어!!”그러고 나서 정장을 입은 남자가 사라진 가파른 계단 쪽으로 발길을 향했다.얼굴 좌우에 있는 것은 보청기처럼 귀 뒤에 거는 장치다. 그리고 거기에서 진공관 같은 것이 두 개씩 튀어나와 있었다.그때였다.단순한 마술사인 청교파와 천사의 힘까지 있는 기사파가 정면에서 부딪치면 서로 힘만 소모될 것은 뻔한 일이다. 최악의 경우 청교파 전체가 쓰러질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그러니 가능하면 정장을 입어주었으면 했지만, 뭐, 사정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티셔츠와 바지 차림이라고 해서 화낼 분도 아니고.”더욱 신경 쓰이는 것은 여왕 엘리자드의 오른손.자발적으로 꾹꾹 쥐고 있는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규칙적인 소리는 아마 옷 주머니에 넣은 장난감이 몸과 스치면서 멋대로 나는 것일 뿐이리라.에든버러는 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