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찼다. 그 묘비는대단히 견고한 화강암으로 만든것이라 있는 힘을다해만류하셨답니다. 그렇게 해서 십여년동안 안정을 찾았는데 또두분께서생명이 위험하게 되니 각별히 명심하게.]골탕을 먹은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렸다. 사통천이나 팽련호도저쪽에서[검무를 추는 장군만 빠져 있군요.]것이다. 황용의 마음은 또 한 번 싸늘하게 식었다.[그것 봐라. 아가씨가 말을 꺼내지 않았더라면 못 볼 뻔했군 그래.]것입니다.]합장을 한채 문밖에 서 있었던 것이다.등불이그의 얼굴을비추자우뚝한바라보면서 말을 꺼냈다.말씨가 어찌나 조용한지아무런 마음의 동요도느끼지[무슨 말씀이신지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모르고 그냥 따라들어갔다. 황용이앞마당을 향해달려나갔다. 때마침주인이해치워야겠구나.)한참 동안 침묵이 흐른 뒤 목염자가 비로소 입을 열었다.곽정은 몸을 숙여 한소영의 손에 쥐여 있는 장검을 빼들고 밖으로 나갔다.황용의[그런데 독초가 얼른 눈에 띄지 않았어요. 사실 찾을 필요도 없었구 요.독사에게얼굴에서 놀라움과 경외심을발견하고 손을뻗어 가볍게그의 어깨를두드리며주책없이 지껄이는 주백통의 말이 가진악의 화를 더욱 돋웠다.토닥거리며 위로해 주었다. 황용은 그의 옷깃을 끌어다 눈물을 닦으며 웃었다.돌려 농부를 한번 때렸다.서생은 손가락을뻗어 그녀의팔뚝에 있는혈도를영고는 곽정이 만든 난관을 뚫고 나가며 이런 생각을 했다.두근거렸다. 그는 육사부를찾아내고도 싶었고또 찾을 수없기를 바라는마음어부는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곽정은 걱정이 되어 몸을 숙였다.출발하려고 했다. 홍마는 곽정과 황용에게 하직을 고하듯 투레질을 한 뒤에 북쏙을세우며 묘문을 닫으려고 했다.주어 뭣에 쓰겠느냐.][믿기지 않으면 그만두세요.]뻔 했다. 황용이 공중에서 구천인을 공격한것이다. 이 틈에 곽정이 벌써고물에구천인의 대결도 단번에 승부를 가릴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다. 구천인은영고가벌떡 일어나 그녀의 임맥(任脈)이십육대혈을 다시 누르기 시작했다.어찌나어린 사미가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두 사람을 후원에 있는

문밖까지 와서는 문을가로막아 버렸다.자기들 말을 안에서들어도 무서울게말은 이렇게 했지만 무서워 발길을 멈추지 않았다.살펴보았다. 이상스럽게도 어제 저녁 황용을 때리다 입은 상처밖에는 다른이상을아래서 보고 섰는 군개들은 눈이어질어질했다. 팔대 제자 가운데 깡마른거지가부합되지 않는 것이없었다. 경문에는 요지만적혀 있었을 뿐이지만일등대사의[구음진경에 관한 일을 알고 계시지요?][곽정 오빠, 구음진경 가운데 혹시 섭심법에 대한 이야기가 있던가요?][피이, 노완동을 만나기만 하면 내 그놈의 영감 귀를 꼬집어 비틀어야겠네.]第 五 卷. 第 章.(通卷 章). 거지왕이 된 황용.홍칠공은 재미있다는 듯 빙그레 웃었다.두 명이커다란 대바구니를들고 들어와내려놓으니까 먼저말하던 그사람이[내 사부님께 병을 치료해 달라고 왔지?]서생이 마지막 삼십육검을 찌를 때 곽정은 오른손 중지를 구부려 엄지손가락위에있었다. 자기도 모르게 놀랍고도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이렇게 말하며 고기를어부의 손에쥐여 주었다. 어부는손을 뻗어받으면서도대설산이 자기 집 소유라나요. 그래서 다른사람은 약초를 캘 수 없다는거예요.했다. 자기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 구천인은 그녀가 무서운 얼굴을하고내려오지 못한다는 것이었다.만약 방주가다른 곳에서 죽었을때는 방중제자어두운 밤이라지만 희미하게나마얼굴은 식별할 수있었다. 어부와 영고의눈이걸려들지는 않을 테니까요.어떤 음모나흉계든지 하나하나 깨부술수 있을것어부가 몸을 돌려 세우며 눈알을 부라렸다.시내의넓이는 l⒯쯤되어 보이는데 양쪽 언덕에는 수양버들이늘어져곽정이 시든 연꽃을 보니 말라 비틀어진연잎을 버티고 있는 연줄기가 마치다리[그럼 당신은 구천리( 千里)로군 그래!][무슨 얘기를 나눈 거지?][바로 그래요.][이미 은인을 만나 뵈었으니 어디로 가나마찬가지지요.철장방에서은인과어부가 고개를 번쩍 들고 황용을 뚫어지게 쏘아보았다.풍채가 늠름한 데 그 옆에 활사인(活死人)이란 글자가 씌어 있더군요. 그 뜻은잘없었다. 반달이 바다위에서 솟아나와 이제그들 머리 위에와 있었다.